고깃집이나 술집가면 앉는 의자에 옷을 넣을 수있는
동그랗게 생긴 검정색 의자 ( 뚜껑을 열면 속에 옷을 넣을 수 있음 ) 에
내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을 넣은채로
발이 미끄러져서 그대로 앉아버림.
정확히 말하자면 뚜껑과 몸통사이에 내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 (너무아프니까 계속 풀네임으로 지칭ㅋㅋㅋㅋ) 이
낀 상태로 닫혀버림..
그냥 앉았으면 아파서 바로 일어났을텐데
발이 미끄러져서 주져 앉은거라,
육중한 몸무게에 가속도까지 붙어서 하중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터.
아파 죽는 고통을 느끼고
응급실 문 앞까지 갔다가
매우 큰 지출이 생각되어 잠시 집에서 고민
아침에 눈뜨자마자 정형외과 ㄱㄱ
진단 : 손가락 끝 뼈가 골절 되었습니다. 살도 찢어져서 꼬맬까 생각했지만 우선 놔두고 붙는지 봅시다.
하.
진짜 진단을 떠나서 손가락 끝이
활화산이 폭발하듯 뜨겁고 욱신거리고 아팠다.
생애 느낀 고통중 탑 5안에 드는 고통
진단 한다고 의사샘이 보면서 찢어진곳을 파헤치고 누르고 하느라
그때는 진짜 기절 실신 하는줄..;
극심한 고통에 정신이 몽롱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아니다 진짜 이건아냐
아니 이 고통은 아니야 진짜 아니야 너무아파 이건아님.아 ㅋㅋㅋㅋ이건 아니다 진짜 에버ㅏ참치꽁치삼치오마이갓댐
어찌됐건 손가락으로 일하는 직업인데 손가락 다치니까
세~에~상 불편한데 .. 웃긴건
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;
결국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이 없는채로 키보드 치는것에 익숙해짐
왼손으로 칫솔질하는 것에 익숙해짐
왼손으로 머리 감는 것에 익숙해짐
왼손으로 세수하는 것에 익숙해짐
왼손으로 응;;아;;를 처리하는 것에 익숙해짐
아 잠깐 서두가 길었네
위의 모든 문장이 서두라는게 지금 어이가없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사실 하려던 말은
첫번째 뼈 골절 진단 받은 의사 샘은 진짜 성의도없고,
과잉 진찰에 ( 엑스레이에서 골절이 보였음에도 MRI를 찍으라고 권유, 싸구려 MRI 인지 영상 해상도 낮아서 엑스레이보다 더 안보임 )
과잉 치료때문에 너무 별로였는데
회사 바로 근처 정형외과를 갔는데
원장님이 진료실들어가니까 90도로 인사하면서 명함을 건내며
000정형외과 원장 지형민입니다 하더이다.
이렇게 깍듯이 대해주는곳은 처음;;
심지어
어제 안좋은 일을 겪으셨다고 들었는데 어찌 괜찮으십니까?라며
내 정신적 안부까지 물어주는.ㅜㅜ와; 힐링이다 정신의 힐링
최고의 의사쌤을 꼭 알려주고싶어서 글을 썼는데 ㅋㅋㅋㅋㅋㅋㅋ
무튼 이 의사쌤은 보더니 깁스는안해도되고, 물안들어가게 하고
주사고 매일 안맞으셔도 된다고 약만 잘 먹으라고
적당한 조치를 취해주시고 ( 엑스레이도 다음에 찍자고 안찍으심 )
소독하는데도 솜털하나하나를 집게로 뜯어내시는 정성스러움과 조심스러움으로
하나도 안아프게 해주시려고 진짜 노력하시더라..
진료받고나와서
너무 감동받아서 명함을 다시한번 보게됐는데 ( 명함받고 다시보는 경우가 사실 거~의없음. 많은 사람들이 )
힐링원장 지형민 이라고
원장 지형민 이 아니라 힐링원장 지형민 이라고 써잇더라.
병원소개에도
외과적 치료지만 마음까지 힐링해드리고 싶은 원장이라고 되어있는데,
진짜로 그걸 몸소 실천하시는 분인듯..
가는 그 자리까지 깍듯이 인사하고 배웅해주심!
강남역 [ 더강추정형외과 ] 라는 곳이다.
머 누가보면 홍보대사냐 돈받았냐 하겠는데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아니니까 오해마시고
병원진료한번 받고 이렇게 기분이 힐링된적은 처음이라
이런 좋은 의사분은 꼭 알리고싶어서 적어본당. - 사실 글을 누가 보지도 않는게 함정
암튼 내 손꾸락 뼈는 부러졌으나 이 으ㅣ사쌤으로인해 마음만은 한결 가벼워져서
살도 빨리 붙고, 통증도 한결 나아져서
지금은 편해져따^.~
1. 뚜껑닫는 의자 조심. 손가락 끼일 시 뼈가 바스라질 수 있음 (물론 깔고 앉아야한다는 극한 조건이지만ㅋㅋㅋ)
2. 정형외과를 가야할 때에는 혹시 더강추정형외과를 가길 권함 아,아니 병원이름보다 지형민원장<님을 찾길바람. ( 의사쌤으로인해 마음의 힐링을 받고 나올 수 있음 )
처음 쓰는 블로그 일상 글인데
쓰다보니 길어짐;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이거뭐 싸이월드 느낌이네
잼잼
그럼이만 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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